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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를 위한 금융상품, 은행별 우대 조건

by @#!$%! 2025. 6. 30.

나이가 들수록 자산을 지키는 일이 중요해진다. 모험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금융상품이 선호되고, 그중에서도 고령자만을 위한 우대 상품은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령자를_위한_금융상품
고령자를 위한 금융상품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정 연령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이나 적금 상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만 60세 또는 65세 이상부터 혜택이 적용된다. 하지만 은행마다 상품 구조나 금리 조건, 가입 방식에 차이가 있고 고령자 전용으로 출시된 상품인지, 일반 상품에 우대 조건이 붙은 것인지에 따라 실제 혜택의 차이가 크다. 이 글에서는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고령자 전용 또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들을 비교해 살펴본다.

 

KB국민은행 – 시니어 고객 맞춤형 상품 다양

KB국민은행은 시니어 고객층을 위한 금융 상품군이 잘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KB골든라이프정기예금이 있다. 이 상품은 만 50세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최고 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3.8% 내외로, 기본 금리에 우대 조건(예: 자동이체 등록, 마케팅 동의 등)을 더한 수치다.

또한 KB국민 시니어라이프적금은 만 50세 이상 대상이며,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최고 연 4% 이상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단기간 목돈 마련이나, 자녀에게 용돈용 저축 수단으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

이외에도 KB골든라이프카드와 연계하면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추가로 우대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으니 시니어 전용 금융 패키지에 관심이 있다면 종합적으로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NH농협은행 – 농협답게 지역 밀착형 혜택

농협은행은 지역 기반 고객이 많은 만큼, 고령층을 위한 예금·적금 상품 운영이 활발하다. 특히 농촌지역 지점에서는 60세 이상 고객 대상의 설명회나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대표 상품은 NH고운시니어정기예금이다. 만 60세 이상이면 가입 가능하며, 가입금액이나 기간 조건에 따라 연 4% 내외의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온라인보다는 창구 중심으로 운영되며,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마케팅 동의, 급여이체 등록 등 추가 조건이 없어 복잡한 절차 없이 기본 금리 중심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NH우대적금 시니어형농협카드와 연계되며 생활 밀착형 소비를 많이 하는 분들에게 유리하다. 대중교통 할인, 병원비 캐시백 등 시니어 맞춤형 혜택이 적립식으로 연계되는 구조다.

 

신한은행 – 온라인 전용 상품도 다양하게 운영

신한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강점을 보이지만, 시니어 고객을 위한 배려도 상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한 안심정기예금이 있다. 만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이 가입 대상이며 최고 연 4%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 보호를 중시하는 시니어층에게 적합하고,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며 모바일이나 전화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창구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상담원이 직접 전화를 통해 가입 절차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한 신한 마이홈플랜 예금은 주택연금 수령자 등 노후 생활비를 계획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상품이다. 정해진 수령액을 예금으로 일정 기간 운용하면서 이자를 추가로 받는 구조다.

 

기타 은행 상품도 함께 비교

우리은행은 우리 시니어 정기예금을 통해 만 60세 이상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간단한 조건(마케팅 동의, 급여이체 등록 등)만 충족하면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4%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하나 시니어우대 예금으로 만 65세 이상 고객을 위한 우대금리 상품을 운영 중이며, 기간이 짧은 대신 자금 유동성이 높은 단기형 예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하나금융그룹 내 다른 계열사(카드, 보험 등) 이용실적에 따라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 은행마다 같은 정기예금이라도 적용 금리나 우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2~3곳 이상 비교하고 상담을 받아본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부 상품은 지점 전용, 창구 전용, 모바일 전용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채널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는 방법이다.

 

고령자를 위한 우대 금융상품은 단순히 나이만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상품이 많다. 매달 생활비를 조금 더 안전하게 운용하거나, 소액의 이자를 더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은행의 고령자 전용 예금·적금 상품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기 수익에 집착하기보다는 예치 편의성, 금리 수준, 유동성, 세금 혜택까지 함께 고려한 '생활 중심의 금융 선택'이 필요하다. 고정 수입 외에 이자 수익으로 생활에 작은 여유를 더하고 싶다면 가까운 은행을 방문해 시니어 대상 금융상품을 상담받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자.